“운동은 나이 들어서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50대 전후 중년기의 생활습관이 이후 인지기능 변화와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진이 중년 남녀 402명을 약 9.5년에 걸쳐 추적했더니 신체활동을 한 사람에서 인지기능
점수가 떨어지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나타났다.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 심장뿐 아니라 노년기 ‘뇌 건강’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평균 57.9세부터 살펴봤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중년기 평균 연령이 57.9세일 때 건강 상태를 평가했다.
이후 인지기능 검사를 최대 네 차례 진행해 장기간 변화를 비교했다.
결과는 꽤 흥미로웠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신체활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MMSE 인지기능 점수의 연간
감소폭이 0.073점 적었다.
운동만큼 눈에 들어온 ‘이 숫자’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혈당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비히스패닉계 백인에서는 중년기 공복혈당이 126mg/dL 미만이었던 참가자가
그 이상이었던 참가자보다 이후 인지기능 점수 감소폭이 연간 0.182점 적었다.
다만 이 결과는 모든 참가자에게 똑같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
신체활동과 혈당의 연관성이 인종·집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에 연구진도 더 큰 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년의 뇌 건강은 머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과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럼 50대부터 무슨 운동을 해야 할까?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활동을 권고한다.
여기에 주 2일 이상 주요 근육을 사용하는 근력운동도 권장한다.
꼭 헬스장에서 강도 높은 운동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처럼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미 늦었다”보다 무서운 건 계속 미루는 것
오히려 중년기부터 관리한 신체활동과 심혈관 건강이 이후 인지기능 변화와 어떤 관계를
보이는가에 가깝다.
게다가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라 운동이 직접적으로 인지저하를 늦췄다는 인과관계까지
증명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운동은 심혈관 건강을 포함해 이미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확인된 생활습관이다.
노년의 건강을 준비하는 시점은 ‘노인이 된 다음’만은 아닐 수 있다.
여러분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운동하시나요?
※ 개인의 질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운동 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존 질환이 있거나 운동 중 이상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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